친구가 자꾸 갈치회를 먹으러 가자고 해서 제주 애월횟집에 같이 갔다왔거든요. 생각보다 녹는 듯한 질감이 특히 중독성이 있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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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희가 방문한 포구의 횟집은 제주시청에서 한 바퀴를 서로 타고 약 30분 정도 달리면 도착할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. 바깥채이면서도 주변에 비해 높게 지어져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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또한 맞은편에는 바다가 펼쳐져 있었는데, 작은 항구밖에 줄 수 없는 조용한 분위기가 느껴져 시원한 바람을 쐬러 오기 좋았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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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으로 들어가니 인원수에 맞게 직원분이 테이블로 메일을 보내 주셨습니다. 또한 식당은 2층에 있고, 해변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유리로 되어 있어 마음에 들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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금방 상다리가 부러지도록 꽉 찼는데 보고만 있어도 이게 현실인가 싶을 정도로 입이 딱 벌어졌어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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처음에 제주 애월횟집 요리 중에 참돔이 주목되면서 1.5kg이 넘는 무게로 머리처럼 통회까지 풍성하게 나와 입안에 군침이 돌게 만들었죠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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게다가 부드럽고 적당히 도톰하게 썬 두께가 일품이었지만 비린내 없이 깔끔하게 먹을 수 있었다고 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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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음으로 고추냉이가 조금 섞인 간장 소스에 듬뿍 찍어 먹었더니 촉촉하게 씹히는 맛이 있고 동시에 맵고 밝게 밝혀지는 듯한 식감이 인상적이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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반면 식초에 찍어 먹을 때는 좀 더 부드러운 피부가 돋보이는 것 같고 특유의 달콤함과 짠맛이 입안을 채워줬다고 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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신선한 깻잎에 얹은 뒤 쌈장을 조금 찍어 먹어보니 깻잎의 달콤함과 회의적인 동그라미가 어우러져 길고 은은한 담백함이 느껴졌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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게다가 날치도 원하는 만큼 잡아먹을 수 있도록 따로 나와 듬뿍 올리고 나서 빵빵 터지는 식감을 마음껏 맛보았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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곧 친구가 노래를 부르던 갈치회가 나왔다고 한다. 은빛으로 빛나는 비주얼에서 압도당하면서 상큼함이 피부로 전해지는 것 같았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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바로 영롱이란 말은 이럴 때 쓰는 게 아닌가 싶었는데 쫄깃쫄깃한 질감이 씹을수록 얇아지고 육즙 같은 것이 매끄럽게 나오는 것도 신선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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거기에 참치를 찍어 먹을 때와는 다른 소스가 나왔는데 제주 애월회집의 갈치 특유의 육점 특징을 잘 살리는 것 같아 마음에 들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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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음으로, 뒹굴뒹굴 하면서 수분을 듬뿍 머금은 전복을 먹으면 폭발하는 것 같고 진한 향기가 풍겨 잊혀지지 않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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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해삼도 싱싱하다고 몸으로 느끼게 해줬지만 무엇보다 은은하게 단맛을 내는 게 일품이었어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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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고 자연스럽게 쌀에 젓가락이 갔는데 회를 먹을 때와는 또 다른 부드럽지만 그 중에서도 밀도감 있는 치밀한 곳이 느껴졌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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귀한 생선회는 껍질부분이 특히 쫄깃하고 속살은 가볍게 얼음을 얼린 듯 녹아서 맛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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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어 연어회와 멍게, 그리고 낙지숙회, 타다키, 향토음식인 긴볶음까지 정말 살면서 처음 보는 듯한 음식이 제주 애월횟집에서 대거 출연해 황당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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뿐만 아니라 좀 낯익은 주꾸미회와 새우, 날치, 삶은 소로도 나왔는데 그 퀄리티가 확실히 신선도에서 약점을 잡을 만한 부분이 없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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먼저 딱새우를 먹어봤는데 머리 껍질을 잡고 잡아당기면 고기가 남기 쉬워서 먹기 좋고 그대로 망하는 것이 아니라 탄력감도 충분히 있어 선호하는 저격이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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또, 붕어빵은 껍질까지 깨끗하게 손질되어 나와 젓가락을 이용해 내용물을 벗기기에 매우 적합합니다. 게다가 내장에서 느껴지는 짠맛이 조장과 만나면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알려줬어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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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다음 배가 갈라진 채로 납작하게 구워진 고등어구이를 발라 먹었는데, 껍질 부분이 통통하고 고기가 연하지 않고 약간 칼랄해 제주 애월회집이 다른 가게와는 다르게 느껴졌다고 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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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나의 예술작품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우럭조림도 양념이 조금 맵고 느끼하다고 생각하면 먹기에 딱 좋았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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특히 고기조각이 튀김을 먹는 듯한 이빨감을 주어 신선하고 튼튼하게 자란 우럭이라 그런지 발랐을 때 뼈가 닿지 않아 깔끔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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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또한, 잘 구워진 전복구이도 다양한 분위기를 자아냈는데, 살이 차 있고 씹는 즉시 나오는 국물이 입맛을 돋구었습니다”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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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고 칠리소스를 가득 뿌려 만든 제주 애월회집의 홍합요리도 처음 먹어보는 듯한 화려함을 주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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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미역줄기는 식초에 찍어 먹으면 더 새콤달콤하게 느껴져 한 번씩 입안을 전환시킬 때 딱 좋았다고 합니다.게다가 삶은 콩은 너무 딱딱하지 않고 누구나 씹기 쉬울 정도의 질감을 보이고 있었기 때문에 부담없이 먹을 수 있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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역시 김치의 식감이 뛰어난 식당이 음식을 잘 만든다는 말이 맞았어요. 쓰지 않고 적당히 새콤달콤해 메인요리와 함께 먹기에 좋다는 것. 반면 백김치는 깨끗이 씻겨서 그런지 맑은 듯한 식감을 줬고, 그 안에서도 은근히 감도는 깔쭉깔쭉한 맛이 신선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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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지막에는 제주 애월횟집에서 찌개요리를 해줬는데 국물이 진하고 걸쭉해 미역국과 비슷한 것 같아 그 이상을 보여주었습니다. 아주 푸짐한 식사를 하는 동시에 왜 친구들이 평소에는 갈치회를 먹으러 가려고 노래를 불렀는지 알 수 있는 만족스러운 시간이었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