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19년 7월 11일 목요일 – 유럽 자동차여행 58일째(1) 라트비아 리가 → 에스토니아 탈린 320Km(총 이동거리 9,870Km) 에스토니아와 리투아니아 발트해 연안에 위치한 라트비아(Latvia)는 소련에 병합됐다가 1991년 독립했습니다. 지금은 라트비아의 수도 리가(Riga)를 둘러보고 에스토니아 탈린으로 갈 예정입니다. 빠룩빠빠빠빠빠빠빠빠빠이빠이빠이빠이빠진주차장을찾아 3시간요금(2유로/1시간)을 계산합니다. 얼마나 걸릴지 모르는데 소요 시간을 예측하고 사전에 주차 요금을 계산해 두는 시스템은 불편합니다.리가를 관통하여 발트 해로 흐르는 다우 가바 강을 사이에 두고 구시가와 신시가로 나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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강 건너로 보이는 신시가를 바라보며 강변을 따라 잠시 산책한 뒤 제2차 세계대전으로 폐허가 됐다가 중세도시로 탈바꿈한 리가의 구시가 탐방을 시작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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소련 시절 붉은 군대로 참전했던 라트비아 소총수를 기리기 위해 세운 세소총수 동상이 나그네를 맞이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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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흑발의 전당(House of Blackheads)’ 르네상스와 고딕 양식이 융합된 화려하고 독특한 외관을 자랑하는 ‘흑발의 전당’은 1344년에 세워졌으나, 제2차 세계대전과 그 후 라트비아를 점령한 소련에 의해 완전히 파괴되었다가 라트비아 독립 후 복구를 시작하여 2000년에 완공되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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중세 때 활동했던 길드무역상들이 머물며 모임을 가진 고급 숙박업소에서 정면에 장식된 검은 얼굴의 인물은 당시 검은머리 길드의 수호신이었던 아프리카 흑인 무어인 성 모리셔스를 뜻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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각국에서 몰려든 여행객들은 중세 건물이 들어선 광장을 활보하고,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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곳곳에서 펼쳐지는 길거리 공연을 감상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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성 베드로 교회(St. Peter’s Church) 1209년에 건립된 성 베드로 교회는 당시 유럽에서 가장 높은 목조 건물이었으나 제2차 세계대전 때 소실된 후 여러 차례의 복원작업을 거쳐 현재의 모습으로 완성되었습니다. 123m 높이의 탑은 리가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역할을 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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성 베드로 교회 뒤편 그림 형제의 동화 에 등장하는 동물 동상은 독일 브레멘시 갈리가에 기증한 것입니다. 맨 아래 당나귀를 만지며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고 하는데, 맨 위의 닭이 가장 영험하다는 현지인의 말에 현혹된 남편은 두세 번을 시도해 결국 성공했어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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리가 대성당(Rigas Doms) 1211년 착공한 리가 대성당은 수세기에 걸쳐 파괴되고 재건되어 여러 양식이 복합되어 있으며, 발트 3국 중 최대 규모라고 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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거리 한쪽에 늘어선 노점 포장마차에 놓인 다양한 수공예품을 구경하고 있습니다. 마음에 드는 물건을 발견해도 주머니가 가벼운 장기여행자에게는 늘 그림의 떡일 뿐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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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유의 여신상(자유기념탑)이 광장에 솟아있는 자유의 여신상은 독립을 위해 싸운 라트비아인들에게 바치는 기념탑으로, 여신상은 라트비아 신화에 나오는 사랑의 신 밀다(Milda)를 모델로 높이 쳐진 세 개의 별은 라트비아의 주권과 자유를 상징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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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념비 아랫부분은 라트비아 민족의 대서사시 ‘라츠프레시스’에 나오는 장면이 조각되어 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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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유의 여신상 건너편에 있는 라이마 초콜릿 회사가 지은 라이마 시계탑은 리가 시민들의 만남의 장소라고 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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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astejkalna Park 운하를 끼고 조성된 녹음이 우거진 공원은 시민과 여행자를 위한 휴식공간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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언덕 위에 마련된 벤치에서 공원을 내려다보며 간식을 먹고 휴식을 취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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보기 힘든 번호판을 단 차들이 도로를 따라 줄지어 주차돼 있습니다. 이 승용차야말로 우리를 의심케 한 외교관 소유인 것 같습니다. 우리는 프랑스에서 리스한 면세차라 붉은색 폰 번호판을 달았을 뿐인데 폴란드-러시아-리투아니아 출국심사를 받을 때마다 외교관이냐는 질문이 있었고, 폴란드 출국심사대에서는 외교관 차가 아닌데도 폰 번호판이 빨간 이유를 확인할 수 없다며 호락호락 통과하지 않았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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구시가지 성벽과 스웨덴의 문으로 길게 뻗은 붉은 성벽은 13세기에서 16세기에 지어진 중세의 성벽을 1920년대에 복원한 것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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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698년 스칸디나비아인들이 리가를 점령한 것을 기념하여 만든 스웨덴문(Swedish Gates) 윗부분에 스웨덴을 상징하는 사자머리가 조각되어 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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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3형제 건물(Three Brothers) 15, 18세기에 각각 지어진 3형제 건물은 어깨를 나란히 하여 시대별 건축양식의 특징을 보여줍니다” 제일 오른쪽이 형에 해당하는 15세기 건물이고, 창문이 작은 것은 당시 징수하던 창문세 때문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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삼형제 건물 앞을 차지한 거리 악사들은 단체 여행자들이 머무는 동안만 연주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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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225년에 처음 지어진 성 야콥 성당(St. Jacob Catholic Cathedral)은 라트비아에서 최초로 루터교 미사를 집전하던 곳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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중세 건물을 이미 많이 보고 왔기 때문에 산책하듯 리가의 구시가를 돌아보았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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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우가바 강변에 있는 리가 성은 현재 라트비아 대통령의 관저로 사용되고 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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근위병들이 서로 보조를 맞추며 대통령 관저를 지킨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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리가 탐방을 가볍게 마친 뒤 물가가 비싼 북유럽으로 가기 전에 슈퍼에 들러 음식과 생필품을 보충한다. 캠핑 장비가 차지하는 트렁크는 공간이 부족해 쇼핑을 즐길 수도 없다. 한국이라면 뒷자리에 물건을 쌓아둘 수 있지만 유럽 자동차 여행을 다녀온 이들은 차 안에 종이 한 장 남기지 말라고 충고한다. 라트비아를 떠나 에스토니아 탈린으로 향하다. 어제부터 간혹 차로를 가로질러 달리는 차가 눈에 띄어 이상했지만 왕복 2차선 도로의 경계선이 점선인 경우 저속차는 오른쪽에 붙어 뒷차가 추월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 같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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